간만에 정말 감명 깊게 본 드라마에요
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잔상이 가시지 않아
리뷰를 남기면 좋을 거 같아서 이렇게 블로그에 남겨봅니다.
볼수록 정말 ‘드라마 잘 만들었다’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엇고
무엇보다 몇 장면에서는 펑펑 울기도했습니다.
마지막 회를 보고 난 뒤 마음이 묘하게 뭉클하기도 했네요 ㅎㅎ
<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>

제목만 보면 이미 성공 서사처럼 보이는데요
서울에 자가가 있고, 대기업에 다니는 김부장.
그런데 이 드라마는 그 조건이 결코
인생의 정담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스토리에요
류승룡이 만들어낸 ‘버티는 어른’, 김낙수

류승룡 배우(김낙수)가 연기 잘하는 건 알았지만
이번 작품에서는 특히 인상 깊었어요!
회사에서는 팀과 윗선 사이에서
균형을 잡으려 애쓰고
집에서는 가장으로서 흔들리지 않으려는 인물
그 미묘한 압박감이 과장없이 전달된 거 같아요
특히 10화에서 술에 취해 자기 자신과 대화하듯
독백하는 장면은 기억에 오래 남을 거 같아요
“나는 잘 살아온 걸까” 라는 식의 질문이
너무 현실적이었고, 남을 평가하던 사람이 결국
스스로를 평가하는 순간
크게 울부짖지도 않는데
묘하게 처절했어요 그 장명을 보면서
괜히 나까지 돌아보게 됐던거같아요 ㅎㅎ
7화 “고생했어”라는 한 마디

그리고 나와 같이 본 오빠가 결국 눈물을 참지 못하고
펑펑 울게 만든 장면은 7화였어요
실제로 이 장면에서 많은 사람들이
공감하며 울었다고 하는데요 ㅎㅎ
명예퇴직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 남편에게
아내가 조용히 던진 한 마디
“고생했어”
하면서 웃으면서 팔을 벌리는 장면인데요
하진(명세빈)은 그 장명을 아주 담담하게 연기합니다.
울지도, 감정을 폭발시키지도 않으면서..
그래서 더 와닿았고
회사에서는 아무도 해주지 않았을 말
성과와 숫자로만 평가받던 시간을 단 한 문장으로
정리해주는 느낌이었어요
그 말을 듣는 김부장의 표정이 미세하게 흔들리는 순간
저도 오빠도 같이 무너졌어요..ㅎㅎ
위로란게 거창한 해결책이 아니라
그저 ’수고했다‘고 인정해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^^
백정태와 도진우, 그리고 너무 현실적인 회사

회사 이야기 역시 이 드라마를 특별하게 만들어줘요


백정태는 조직에 완벽히 적응한 인물로
능력있고 계산적이며 흐름을 잘 읽습니다.
현실에서 한번쯤 마주쳤을 법한 타입이라 더 생생해요

반면 도진우는 자신의 기준을 지키려다
벽에 부딪히는 인물로
세대 차이와 조직 문화의
간극을 보여주는 상징처럼 느껴졌어요
팀원들의 모습까지 포함해 이 드라마 속 회사는
과장된 악역이 없고
구조와 분위기가 사람을 조여옵니다
그래서 더 현실적이고 더 씁쓸한 거 같아요 ㅎㅎ
왜 이렇게 오래 남았을까




이 드라마는 성공을 찬양하지도
실패를 비극으로만 소비하지도 않아요
다만 ‘버티는 어른’의 모습을 보여줍니다
7화에서는 타인의 인정에 울었고,
10화에서는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에
마음이 먹먹해졌어요
아마 그래서 마지막 회 이후에도 잔상이 남았던 거 같아요
서울 자가, 대기업, 김부장이라는 단어 뒤에
결국 한 사람의 삶이 있었다는 걸
보여줬기 때문인 거 같습니다
나도 모르게 내 삶의 기준을 잠깐 돌아보게 만든 드라마
그래서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었던 거 같아요
한동안은 이 작품의 여운이 쉽게 가시지 않을 거 같아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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